트리 오브 세이비어 M 세계관

세계관

창세기가 끝날 무렵

창조신이 천사들을 불러 말했습니다.

“나는 이제 나무가 되려고 한다.
그리고 깊은 잠에 들 것이니, 너희가 나와 나의 세상을 살피도록 하라”

이에 천사들이 예를 갖추자 창조신은 나무로 화하였습니다.
얼마 뒤, 땅 밑으로부터 신성한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땅 밑에서 태초의 인류가 태어난 것입니다.
천사들은 땅 밑으로 내려가 그들을 ‘나무의 아이들’이라 명명하고 정성껏 보살폈고
나무의 아이들은 천사들을 신으로 받들고 섬겼습니다.

나무의 아이들이 천사의 보살핌으로 스스로 살아 갈 수 있게 되자
천사들은 지상으로 그들을 올려 보내고 그들로부터 땅 밑의 기억을 지웠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상으로 올라와 천사들의 도움으로 터전을 잡은 ‘나무의 아이들’은
고유의 문명을 만들며 지금의 인간이 되었습니다.

또 다시 수많은 시간이 흘렀고, 인간은 그들의 문명 안에서
신의 영역으로의 경계를 넘어서려는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고
탐욕에 사로잡혀 신을 부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자, 현재의 세계와 인간들의 행태는
창조신이 원한 바가 아니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는 천사들과,
어떤 이유에서든 창조신의 유지를 그대로 지키려는 천사들 사이에 이견이 생겨났고
그 이견은 점점 심화되어 갔습니다.

소리 없는 대립의 나날은 계속되고

세상을 유지하려는 측의 천사들은 인간으로부터 여신이라 불리게 되었고
모든 것을 되돌려 바로잡고자 한 천사들은 마신, 마족이라 불리며
인간들과 적대적인 사이가 되어갔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여신과 마신이 인간을 놓고 크게 다투는 경우가 잦아지자,
여신측과 마신측의 대표는 그들의 다툼이 세상을 멸망시킬 실마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약을 체결하기로 합니다.

태초의 인류, ‘나무의 아이들’을 지상으로 내보냈던 통로가 위치한 숲 중 한 곳에
그 조약의 사본을 보관해 두고 마신과 여신은 서로간 그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조약의 체결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운명과 예지의 여신 라이마는 인간을 사이에 둔 신마의 갈등과 조약의 파문이
미래에 미칠 영향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발생 가능한 미래와 해당하는 사건들의 인과의 대부분을
예지하고 전망하는 데만 약 200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라이마가 결론 내린 것은 이전에 예측하고 우려한 결말을 포함하더라도
너무나 거대하고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라이마는 모든 인과를 완벽히 살피지 못했음에도
미래를 위한 대비를 시작한 것입니다.